육아

감각통합 첫 수업에는 아이의 발달 상태가 어떤지 선생님께서 진단을 내려주었다. 수업은 마치 어린이용 개인 PT 수업 같은 느낌이었다. 그네를 타며 앉고 엎드리고, 바닥에서 점프하고 구르고 포복전진도 했다.아래 내용들은 수업 이후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내용들이다. 전혀 관찰하지않던 부분들인데 전문가의 눈으로 짚어주니 개선 사항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 바닥에서 옆으로 구를 때 엉덩이가 위로 올라오고 머리가 잘 제어가 안됨 2. 엎드려 가는 자세에서 머리가 떨어짐 ! 고개가 올라오고 엉덩이와 배가 바닥에 닿아서 움직이는 게 근육이 고루 발달한 상태 (팔은 머리위로) 3. 우측 다리 위주로 기어감 4. 개구리 점프 후 착지 시 몸이 많이 흔들림 5. 덤블링 시 다리가 쭉 펴진 상태로 자연스럽지 않음 ! 다리..

"아이의 발달이 또래에 비해 좀 더뎌서 감각통합치료를 받으면 좋을까요?" 나의 질문이었다. 그럼 어떤 부분이 느리다고 생각되었던 걸까? 만 3세(정확히는 약 42개월). 말은 빨랐고 가위질도 곧잘 했다. 그러나 상호작용이 좀 어려운 느낌이 들며 혼자 놀기 좋아했고 놀이터에서도 사람을 피하며 엄마,아빠와만 붙어있었다. 어린이집 같은 반 아이들 중 유일하게 기저귀를 때지 못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추구'증상이 보였다.(눈을 흘겨본다든지, 물건을 입으로 깨물든지 등) 몸이 둔한 편이었고 무엇이든 빙글빙글 돌리기 좋아했다. 부끄럽지만 자폐스펙트럼에 해당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 병원에도 데리고 갔다. 다행히 기우였다. 하지만 자폐가 아닌가 마음 걱정을 하게 되면서 감각통합치료에 대해 알게 되었다. 감각통합이란 ..